요즘 대학가에서는 강의 자료를 스마트 폰 카메라로 찍거나 노트북으로 수업 내용을 필기하는 등 IT기기가 수업 중 다양하게 사용되고있는데요.
그 편리함 못지않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예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 강의실.
강의실 앞에는 휴대전화 금지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수업이 한창인 강의실을 둘러보면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수업자료를 찍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노트북을 이용해 강의 내용을 받아 적는 학생들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강의 시간 중 스마트 폰 촬영은 필기 시간을 줄여준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문승호 /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수업을 필기한다거나 수업에 도움이 되는 도구용으로 사용한다면 충분히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소음으로 인해 수업 흐름이 끊기고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상원 / 건국대 문과대학 1학년
"자꾸 강의시간에 강의PT를 사진으로 찍는 건 약간 주변 사람들한테 방해되고 또 뭔가 도둑질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냥 날로 그냥 얻어가겠다. 그냥 그대로 찍어서 이거 그냥 나중에 보면 되겠다."
반대 주장이 거세자 최근에는 사용자측에서 조심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무음 카메라를 사용하거나 노트북에 자판 커버를 씌워 소음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수업중 IT 기기 사용에 대해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교수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전형연 교수 /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내가 하고 있는 것을 누군가 녹화를 한다고 느껴지면 아무래도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 같은 것도 조금 조심스럽기 때문에 물론 사진만 찍는다고 하지만 또 그런 것들이 금방 SNS나 이런 것을 통해서 퍼지기도 하기 때문에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조심스럽습니다."
문명의 이기, IT기기 편리함 때문에 우리생활 곳곳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아직 강의실에서는 저항이 큽니다.
현장멘트> KTV 캠퍼스기자: 김예진 건국대
지성인의 요람이라고 불리는 대학.
자신의 편리함보다는 다수의 학생들을 배려하는 태도가 훨씬 지성인의 자세처럼 느껴집니다.
국민리포트 김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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