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당사국을 포함한 27개국 외교장관들이 브루나이에서 북핵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북한에 '9.19'공동성명 준수를 촉구하는 의장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표윤신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있습니다.
남북을 비롯해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이 모두 참가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가 오늘 브루나이에서 열렸습니다.
북핵문제를 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선 6자 회담 재개 조건을 놓고 남북의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졌습니다.
{ 윤병세 외교장관 "北 진정성 먼저 보여야" }
우리측 윤병세 외교장관은 회의 직후 내외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번 회의결과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습니다.
윤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들에게 "북한이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 준수 등 진정성을 먼저 보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北 "미국, 적대시 정책 폐지해야" }
반면, 북한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9.19 성명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발표자로 나선 최명남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은 또 "미국이 북한에 적대시정책을 당장 끝내야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중국 "北, 9.19 공동성명 정신으로 돌아와야" }
이번 회의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 지 관심이 쏠렸던 중국 역시 "북한은 9.19 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한미일 3국이 진정성이라는 대화의 선제조건을 강조해 온 반면, 중국은 조속한 6자회담의 재개를 강조하며 의견이 엇갈려왔기 때문에, 9.19로의 복귀라는 중국의 입장표명은 북한의 비핵화에 더욱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이르면 오늘 중 발표될 ARF 의장성명에는 북한에 9.19 성명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이 채택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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