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
교직원 개인이 내야하는 사학연금 납입금을 학교에서 대신 내준 사립대학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대납하는 데 들어간 돈이 대부분 학생들이 낸 등록금이었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수도권의 한 사립대학은 2005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교직원 개인이 부담해야 할 사학연금 개인부담금 60억 500만원을 교비회계에서 지급했습니다.
여기에 납부기간이 33년을 넘어 사학연금 개인 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교직원에게도 별도 수당으로 3천 9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사학연금은 고용자, 사용자, 정부가 나눠 부담하게 돼 있지만 이 대학은 고용자가 내야할 돈을 사용자인 대학이 대납해 준 겁니다.
교육부가 전체 사립대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44개 대학이 개인 부담금 2천80억 원을 교비회계 등에서 대납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체 대납 금액의 70%가량이 교비회계였고 교비회계가 거의 동록금으로 충당되는 것을 감안하면 학생들이 직원들의 연금을 내 준 셈입니다.
실제로 이들 44개 대학이 최근 3년간 교비회계에서 대납한 금액은 연평균 270억원.
교직원 연금에 투입되지 않았더라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낮추는 데 쓰일 수 있었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이 교비회계 등에서 개인 부담금을 지급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징계와 해당 대학에는 기관 경고를 내렸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7 (2013년 제작) (26회) 클립영상
- "심층검토···남북간 대화 통해 풀어야" 1:26
- 정 총리 "통일과정서 탈북민 역할 중요" 2:24
- "가계부채 해결, 전방위 대책 추진" 1:50
- '사회적 협동조합' 물품 우선구매 추진 2:09
- 2022년까지 경제자유구역 82조원 투자 2:09
-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3차례 적발시 '퇴출' 2:00
- 창조·융합의 시대···다시 주목받는 '인문학' 2:52
- '비명소리' 감지 지능형 CCTV 개발 1:32
- 등록금으로 연금 대납한 사립대 '무더기 적발' 1:49
- 한강 야외수영장 6곳 개장 [국민리포트] 2:40
- 쌍둥이교장의 특별한 콘서트 [국민리포트] 2:45
- 두 바퀴로 633km 종주 [국민리포트]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