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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최고지배층 무덤에서 나온 부장품 가운데 처음으로 주인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발견됐습니다.
금관총에서 출토된 고리자루큰칼에서 '이사지왕'이란 글이 새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녹슨 칼.
지난 1921년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환두대도 즉 고리자루큰칼입니다.
금관총에서 수습된 4만여 종의 부장품 가운데 이 칼에서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선명하게 새겨진 '이사지왕'
6세기 이전 신라 최고지배층 무덤으로 판단되는 곳에서 나온 부장품 가운데 왕 이름이 드러난 것은 처음입니다.
인터뷰>송의정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
"묻힌 사람이나 그 당시 살았던 사람의 이름이 나온 예가 없습니다. 역사책에는 내물왕부터 진흥왕까지 그 지역에 묻혔을 거라 기록했는데...시기의 사회 시스템, 정치 시스템, 정부 시스템을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92년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금관총의 비밀을 풀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역사 문헌에서 이사지왕이란 이름을 찾기가 쉽지 않아 당분간 학계의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유물을 공개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고 통치자가 아닐 가능성을 조심스레 제기합니다.
송의정 /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
"대왕, 내물왕이나 이런 사람 말고도 왕족이나 큰 정치적인 권력을 가진 사람도 왕으로 부르고 있었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그런 큰 의미를 지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사지왕이 고위 귀족이라면 금관총·천마총 등 지금까지 금관이 출토된 신라 무덤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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