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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도 사회문제···인식전환 절실
등록일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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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는 가정폭력 전담 경찰관을 경찰서마다 배치하는 등 가정폭력을 없애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양손에 가방과 비닐봉지를 든 남성이 아파트 계단을 내려옵니다.

이번에는 배낭을 매고 다시 내려와 현관을 나서는 남성, 비닐봉지와 가방에 든 것은 토막난 시신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파주시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살인사건.

범인은 남편이었습니다.

공무원인 진 모 씨는 자신의 집에서 부부싸움을 벌인 뒤 아내를 잔혹하게 살해한 겁니다.

이처럼 가정폭력은 극단적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성가족부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65세 미만 기혼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신체적 폭력을 당한 비율은 15.3%로 영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5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폭력 성폭력 불량식품과 함께 가정폭력을 4대악으로 정한 박근혜정부.

경찰은 전담 경찰관을 경찰서마다 배치하는 등 가정폭력 척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전담경찰관이 폭력신고 전화 가운데 가정폭력 신고만 따로 분류해 관리하면서 가정폭력에 대한 초기 대응력을 크게 높였습니다.

서기용 경정 /서울지방경찰청

"112 신고의 경우는 다음날 지원경찰관이 전화를 해서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병원은 가지 않아도 되는지 그리고 폭행 재발 여부 등 다각도로 물어봅니다. 또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지자체의 의료비 지원을 연결해주고 법률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대형TV와 냉장고 등 최신 가전제품과 예쁜 가구로 꾸며진 방.

지난 3월부터 서울 모처 여러 곳에 비공개로 운영되는 이 방은 긴급보호 쉼터로 신고에 대한 보복폭행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곳에서는 피해자 위치가 드러날 위험 때문에 인터넷이나 휴대폰 등은 사용할 수 없고 일반인이 위치파악을 못하도록 철저히 보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가정폭력을 당한 피해자를 사건발생 직후부터 경찰조사가 끝날 때까지 피의자들로부터 보호하는 이 같은 긴급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 초기 대응력은 크게 강화됐지만 실제 신고율은 아직까지 낮은 상황.

가정폭력은 집안일이라는 이유로 폭력을 당했어도 경찰을 부르기 보다는 침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부부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 중 62.7%는 외부에 도움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녹취> 가정폭력 피해자

"제가 어제 남편한테 너무 많이 맞았어요. 남편출근한 사이에 이렇게 전화를 드리고 있어요.너무 너무 많이 때려요. 이번이 한 번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그러니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박근혜정부가 출범하고 1366 여성긴급전화 상담은 크게 늘었습니다.

1366서울센터의 경우 지난 한달에만 766건의 상담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가정폭력 상담이 크게 는 것은 정부가 가정폭력을 4대 악으로 규정하고 척결을 내세운 것만으로도 가정폭력도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 척결을 위해선 무엇보다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종합적인 방치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금자 1366서울센터 소장 이금자

"전화량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은 정말 혼자 당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다라는 인식의 전환이 생겨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가정폭력의 근본적으로 척결하기 위해선 가정체계 정책적 피해자나 피의자나의 지원도 시급한 일이지만 피해자 피의자 부부 가족 단위로 정책적으로 종합적이고 세밀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정부는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조만간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피해자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가정폭력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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