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시아나 국제선 여객기가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2명이 사망하고 180 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사망자는 중국 사람으로 밝혀졌습니다.
먼저 장슬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하얀 소화가루를 뒤짚어 쓴 아시아나 사고기가 너덜너덜해진 채 활주로 위에 덩그라니 누워 있습니다.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간 채 곳곳이 찢기고 뚫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OZ 214편 여객기가 착륙을 위해 랜딩기어를 내리고 바다쪽에서 활주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방파제에 바퀴가 부딪쳤다고 공항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지언론도 활주로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일찍 고도를 낮추면서 방파제에 바퀴가 부딪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균형을 잃은 사고기의 앞쪽이 들리면서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았고 이 충격으로 동체가 돌면서 비행기 뒷부분이 떨어져나갈 정도의 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했습니다.
인터뷰> 조앤 헤이즈-화이트 /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 책임자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에서 내려서) 활주로로 안전하게 걸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307명이 타고 있었고,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77명, 중국인은 141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고로 중국인 2명이 사망하고 180 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조앤 헤이즈-화이트 / 샌프란시스코 소방당국 책임자
"현재까진 이 사고에서 두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들 중 상태가 심각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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