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가동이 중단된지 석 달만인데요,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오는 10일 방북해 설비점검과 정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남과 북이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방북이 허용되면서 석 달여 만에 공장 재가동은 물론, 장마로 인한 설비 고장 등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서호/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남북 양측은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남측 기업 관계자들을 비롯한 해당 인원들이 7월 10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설비점검 및 정비를 진행하도록 한다."
남북은 우리 기업들이 북측에 남겨두고 온 완제품과 원부자재 그리고 설비까지 반출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또 북측은 반출 과정에서 우리 인원과 차량의 통행, 통신은 물론 신변 안전을 보장해 달라는 우리 측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와 함께 남과 북은 가동중단 사태 재발방지를 위한 논의를 오는 10일 개성공단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한 술에 배부를 수 없고 작은 신뢰 협력들이 쌓여간다는 입장도 있고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 조율할 게 많아 10일부터 본격적으로 협상에 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이번 합의 내용에 만족을 나타내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전화인터뷰> 유창근/ 개성공단 비대위 대변인
"혹시라도 재발방지 문제 때문에 어려워지면 곤란하지 않을까 걱정했었어요. 우선 기술점검팀이 올라갈 수 있도록 방북 허가가 떨어진 것이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한편 북한은 합의서 채택 3시간 여 만에 조선중앙 통신을 통해 합의서 전문을 공개하면서 "남북이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발전전 정상화에 인식을 함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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