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남권 최초로 탈북여성들로 구성된 예술단이 창단돼 북한무용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대구시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인근 구석진 곳에 있는 하얀 건물이 탈북여성들로 구성된 새암누리 통일예술단 연습실입니다.
예술단은 탈북여성 8명과 북한 무용을 사랑하는 대구여성 2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 됐습니다.
밝게 웃으며 무용연습을 하는 단원들의 모습이 선녀처럼 곱습니다.
대부분 4~50대에 접어들었지만 탈북 전에는 전문분야에서 일하던 여성들입니다.
3년 전 탈북한 문금란씨는 북한에서 타워크레인 기사로, 노동당 선전원을 하던 정혜선씨는 2007년에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단원들의 리더인 방소연 단장은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하고 북한에서 교수로 일하다가 지난 2008년에 탈북했습니다.
예술단은 올 2월에 창단 됐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해체의 위기까지 가는등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방소연 단장/ 새암누리예술단
“내가 좀 더 준비를 하지 않으면 이 단체를 끝까지 가져 갈 수 없겠구나 싶어서 잠시 포기할 결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강의를 신중히 들어 주었던 분들 중 구원의 손을 내밀기 시작했고요. 남북한이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예술단은 한 여성단체의 도움으로 새로운 꿈과 용기를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오란 차기총재/국제소롭티미스트 대구클럽
"'탈북아줌마와 통일이야기’란 주제로 1시간 강연을 들었습니다. 탈출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이 있었고 탈출하면서 5년을 중국을 헤메다가 고생 끝에 한국에 도착해 정착하기까지 어려움을 들었습니다."
어려움을 벗어나면서 이들은 휴일도 잊은채 삼고무, 부채춤, 갱강춤 사당춤등 북한무용연습에 전념했습니다
예술단은 달서구민 통일음악회 등 2번의 공연에서 아리랑과 함께하는 통일 북소리, 가요독창 사당춤 등을 선보여 큰 성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문금란 / 통일예술단원
"어릴 때부터 꿈이었어요. 유치원시절부터 쭉 이렇게 했지만 커서는 성인이 되선 그 꿈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회에 와서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나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요."
통일예술단은 사회적 기업으로도 등록해 정부 지원을 받는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탈북여성들은 예술단을 창설해 북한무용을 소개하고 회사도 만드는 등 낮선 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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