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낮에는 직장생활을 하고 밤에는 대학원에 다니는 주경야독 직장인들이 특별한 연극무대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주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이른 아침,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입니다.
텅 빈 공연장에 한 연극배우의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후에 있을 공연을 위해 새벽부터 리허설에 나선 겁니다.
지도교수의 꼼꼼한 피드백이 이어집니다.
감동을 주는 공연을 위해 연습, 또 연습입니다.
이 연극배우는 경희대 언론정보 대학원생입니다.
대학원생 10여명이 공연할 연극의 제목은 “불후의 명극”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스피치와 연극’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수업을 마무리하며 이 연극을 준비했습니다.
인터뷰> 주미숙 /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
*말자막(2개)
"학생들을 만나보니까 스피치를 업으로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한 발음, 좋은 발성, 또 상황에 맞는 표정, 제스쳐 이런걸 빨리 습득하게 하는 데에는 연극이 아주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 같아서…."
4인 4색 스피치에 이어 ‘겁탈’과 ‘의지할 곳 없는 신세’, ‘청혼’ 등 3편의 짧은 연극이 이어졌습니다.
아마추어 배우인 이들은 아나운서, 앵커, 쇼호스트 등 직업이 다양합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김지아 씨는 남편의 퇴직금을 내놓으라며 떼를 쓰는 ‘미친 여자’ 역을 천연덕스럽게 해냅니다.
연기에 몰두하는 모습이 프로 배우 못지않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을 위해 무대에 다시 오른 배우들에게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윤희 / '청혼' 중 이레나 역
*말자막
"다같이 열심히 연습도 하고 정도 쌓고, 연극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하게 돼서 정말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인희 /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장
*말자막
"(회사원들이) 이렇게 시간을 투자해서, 노력과 땀을 흘려서 연극을 완성할 수 있게 노력한 결실이 너무나 감동적이고, 저는 보면서 눈물이 났어요 그 정도로 그 노력이 훌륭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 대학원생들의 연극은 프로배우가 아니지만 한 달 반 동안 밤잠을 줄이고, 주말을 이용해 연습을 거듭해온 노력과 열정으로 진한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국민 리포트, 고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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