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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남북실무회담을 언급하면서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신뢰가 쌓이고 발전적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발언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난 주말에 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에서 남북 간의 합의가 이뤄져서 우리 기업들의 완제품과 원부자재 설비 등을 반출할 수 있게 돼 다행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기업의 피해를 줄이고 또 기업들이 바라는 반출과 설비 등의 점검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해주기 바랍니다.
우리가 우리 기업의 자산을 보호하고 국민 안전을 수호하고, 합의를 깨는 것과 같은, 잘못된 일들의 재발을 막는 것은 단지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잘 성사되려면 상식과 국제적 규범에 맞는 합의를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신뢰가 쌓이고 발전적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개성공단에서의 후속조치들이 잘, 그 합의들이 이뤄지도록 관련 기관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선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대선과정에 문제가 됐던 국정원 댓글과 NLL관련 의혹으로 여전히 혼란과 반목을 거듭하고 있어서 유감입니다.
국정원 댓글 의혹은 왜 그런 일이 벌어졌고, 실체가 과연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여야가 국정조사를 시작한 만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한 후에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 이후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을 그치고 국민들을 위한 민생에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NLL은, 만약에 이것을 북한에 넘겨주게 되면 우리 국민의 안위를 지키기 어렵고 이곳이 뚫리게 되면 우리는 순식간에 영토를 뺏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젊은이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온 생명선입니다. 그런 점에서 북방한계선인 NLL은 우리 국토를 지키는 중요한 선으로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제기된 것 자체가 유감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국민을 대신하고 있는 정치권에서 국민들에게 NLL수호 의지를 분명하게 해서 더 이상의 논쟁과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 정권부터 국정원은 많은 논쟁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국정원도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원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보장을 위한 업무를 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합니다.
국정원은 그 본연의 업무인 남북대치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대북정보 기능 강화와 사이버테러 등에 대응하고 경제안보를 지키는데 전념하도록 국정원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개혁안을 스스로 마련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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