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중국 국빈방문에서 중국군 유해 송환 뜻을 밝히면서 중국군 유해가 묻혀있는 이른바 적군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6.25전쟁에 참전했던 중국군 노병이 오늘 적군묘지를 찾았습니다.
표윤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6.25전쟁이 끝난 지 60년, 당시 참전한 중국 노병 천뤄비, 량뎡까오, 라이쉬에시엔 씨가 경기도 파주 중국군 묘지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적군'으로 불렸던 중국군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장음>
(*말자막)
"전우 여러분, 오늘 이렇게 늦게나마 여러분들을 찾아왔습니다."
묘비엔 이름 대신 시신이 발견된 날짜와 장소 뿐.
적군묘소로 불리는 이곳에 367명의 중국군이 이름도 없이 묻혀지냈습니다.
늦게나마 묘지를 찾은 노병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인터뷰> 량덩까오(78)/6.25참전 중국군
(*말자막)
"저 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전우 모두 남북의 평화로운 통일을 바랄 뿐입니다."
지난 1997년까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한측에 중국군 유해가 인도됐지만 이후로는 북측이 인수를 거부하며 송환이 중단됐습니다.
현장멘트> 표윤신 기자/ktvpyo@korea.kr
"하지만 최근 한국정부가 중국군 유해 송환 의사를 내비치며 60여 년 만에 전우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중국군 참전자들은 이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천뤄비(81)/6.25참전 중국군
(*말자막)
"한국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이 문제를 논의한 뒤 중국 국민들 모두가 기뻐했고 6.25전쟁 참전 전우들이 특히 기뻐했습니다."
한 때 '적'이란 이름으로 한국과 싸워야했던 중국 노병들.
그동안 전우들의 묘역을 돌봐준 한국에 감사한다는 이들은 남북의 평화로 먼저 간 전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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