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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손 잡고 학교 폭력을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치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김형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뮤지컬이 공연이 한창입니다.
다문화가정 출신이란 이유로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고 폭력에 허드렛일까지 강요받는 한 소년의 고민과 치유의 과정을 그려낸 무대.
평소 몇 차례 들었던 내용이지만, 흥겨운 춤과 노래, 배우들의 실감나는 호흡이 가미된 뮤지컬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INT> 김윤실 서울 독산동
“수업보다 훨씬 재미있고 이야기거리도 많고 이런 공연은 저희한테도 말을 걸면서 진행하잖아요. 그런 점이 일반 수업보다 더 재미있게...”
지나친 장난이 왕따나 구타로 이어지고, 나아가 되돌릴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공연을 통해 생생히 전달됩니다.
(김형규 기자 q007@korea.kr)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청소년 힐링 프로그램이 이제 학교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재미와 감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학교폭력 치유 캠페인의 특징은 문화와 예술을 활용한 교육에 있습니다.
특히 한 쪽에서만 전달하는 일방적인 강의방식의 한계를 넘어 청소년들의 섬세한 감성과
현실에 맞춘 뮤지컬의 효과는 현장에서도 직접 피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INT> 최상봉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나눔사업본부장
“연극이 끝나면 이메일로 편지를 받아요. 우리가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었나, 자기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게 됐고 또 학부모님들이랑 선생님들도 참 좋은 것 같다고 하시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민관과 시민단체가 함께 손잡고 학생이 직접 만든 UCC 공모전과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캠프 등 학생들의 상처와 잘못을 보듬어 안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 보급에 힘쓸 예정입니다.
INT> 한기봉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콘텐츠기획관
“사업 효과를 더 가늠해보고 관심이 갖는 기업들을 NGO와 매칭해서 확장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누구나 함께 할 수 있고 또 마음을 열게 하는 문화의 힘이 학교 폭력을 없애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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