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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조사단 블랙박스 해독 합류
등록일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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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와 관련한 한미 합동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추락 당시 처음 방파제에 충돌한 부분은 동체 꼬리가 아닌 랜딩기어라고 밝힌 가운데, 우리 정부 조사단은 블랙박스 해독 작업에 합류했습니다.

신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가 조종사 면담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사고 당시 방파제에 처음 충돌한 부분은 동체 꼬리가 아닌 랜딩기어라는 겁니다.

싱크> 데보라 허스먼 / 미 교통안전위원장

"랜딩기어가 방파제와 먼저 충돌한 뒤 그 다음에 꼬리 부분이 닿았습니다."

또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승무원 2명이 기체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는 새로운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런 NTSB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세계 최대 국제조종사 노조인 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섣부른 조사결과 공개는 사실관계를 왜곡시킬 수 있다면서, 현장조사가 사흘 밖에 지나지 않았고 사고 경위를 결정하는 데는 전체적인 사실관계가 필요하다며 NTSB의 정보 공개를 비판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조종사들이 착륙 직전 속도를 권장속도인 시속 253km에 고정시켰다는 진술과 관련해, 당시 항공기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장치인 오토스로틀이 암드포지션, 즉 작동상태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속도유지장치가 켜져 있었지만 속도가 유지되지 않았다는 얘기로, 합동조사 실시 후 처음으로 기체 결함의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국토부는 나머지 조종사 두 명에 대한 면담조사와 블랙박스 분석이 이뤄졌고, 관제분야에서도 사고 당시 관제 레이더에 대한 자료 조사를 실시하는 등 분야별 조사활동도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또 한미 두 나라가 동시에 브리핑을 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회신을 해왔다면서, 합동조사 나흘 째는 블랙박스 합동 분석과 기체 부분 등 분야별 심층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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