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아시아나 여객기 충돌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미 연방교통 안전위원회 NTSB가 오늘 추가 브리핑을 했습니다.
사고기가 착륙하기 직전까지 관제탑의 경고는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여)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신우섭 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아시아나 여객기가 착륙 직전까지 공항 관제탑의 경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종사들의 위치도 바뀌어 있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충돌 34초 전 강한 불빛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는데요,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고 당시 속도유지장치인 오토스로틀이 작동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블랙박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는 종합적인 분석을 위해 여러 가지 사실들을 모으는 과정이기 때문에, 사고 원인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남)
여러 사실들이 새롭게 드러나고 있는 모습인데, 우리 국토교통부의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리 조사단도 현재 공개되고 있는 일부 사실들로 사고 원인을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다는 기본 방침을 가지고 조사에 임하고 있는데요, 합동조사 나흘 째인 오늘 분야별 사고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토부는 객실승무원들을 대상으로 비상탈출 상황, 비행전후 특이사항 등을 미국과 합동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착륙 1시간 30분 전부터 착륙할 때까지 조종실 음성녹음장치인 CVR과 블랙박스의 비행자료 기록장치인 FDR에 대해, 집중적인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종실 내 비행관련 서류와 조종사와 관련된 물품을 수거하는 작업과, 조종사와 관제사 사이에 교신내용 등 관제 녹음기록에 대한 분석 작업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오늘 오후에 분야별 사고 조사 내용에 대한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 사고대책본부에서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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