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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안한 이산가족상봉 회담을 우리 정부가 사실상 수용함에 따라 이산가족들은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이번에는 꼭 상봉이 이뤄지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요, 김형규 기자입니다.
이산가족들은 지난 한달동안 기대감과 허탈감이 교차했습니다.
지난달 초 남북이 당국회담에 합의하면서 이산가족들은 한껏 기대감을 부펼렸지만 하루 전날 수석대표 격 문제로 회담이 무산되면서 기쁨은 탄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뒤..
북한이 이산가족상봉 회담을 전격 제의하고 우리 정부가 이에 화답하면서 다시 물꼬가 트이자 기대감은 되살아 났습니다.
이번에는 꼭 성사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전화인터뷰>이상철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
이제는 (이산가족끼리) 생사확인과 소재확인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회담이 됐으면 좋겠고, 회담의 결과가 잘 실행됐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 이산가족들의 바램입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가까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6.25전쟁으로 남북이 분단된 이후 이산가족들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85년...
하지만 당시 가족을 만난 사람들은 60여 명으로 매우 적었고 이 마저도 일회성 행사에 그쳤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상봉이 이뤄진 건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 상봉은 활기를 띠었습니다.
2000년부터 10여년 동안 모두 18차례에 걸쳐 2만여 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는 급속하게 경색됐고 2010년 11월을 끝으로 이산가족 상봉은 중단됐습니다.
이산가족들은 기대감속에서도 일회성 행사에 그칠 것에 대한 우려감도 나타냈습니다.
전화 INT> 이상철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
"이산가족 전체 문제의 종결점은 재결합인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쭉 해 왔지만 일회성 면회에 불과했어요.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서로 노력해줄 것을 바랍니다."
지난 5월말 현재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상봉을 신청한 사람은 12만여명..
하지만 이 가운데 사망자 비율이 40%에 달해 현재 생존자는 7만 여명에 불과합니다.
정전 60년이 흐른 지금까지 전쟁의 아픔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소망이 이번에는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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