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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교재는 값이 비싼데다가 개정도 제 때 잘 되지 않아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별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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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공유와 협력 교과서' 운동을 펴고 있는 대학교수가 있어 화젭니다.
김지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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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1학기 경영학과 강의 교재인 '경영학원론' 입니다.
교재 속 문장이나 단어를 클릭하면 참고 문헌이나 사진, 동영상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어플리케이션 교재 값은 무료입니다.
인터뷰> 조영복 교수 / 부산대 경영학과
"내 저술물, 저작권이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많은 앞서간 학자들의 의견을 망라해 놓은 거라고 봐야 하거든요. 그런 게 문화적인 유산의 성격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운동을 시작하는 거고…"
한 대학생이 한 학기에 지불하는 교재비용은 최소 10만원에서 30만원 정도.
우리나라 대학 교재 시장은 최대 5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영복 교수는 지난해 자신이 만든 교과서 두 권을 어플 형태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고 효율적인 지식 공유를 위해섭니다.
위키피디아 형식의 이 교재를 이용하면 학생들이 일일이 논문이나 자료를 찾는 번거로움도 덜어줍니다.
또 종이 교과서의 경우 내용수정이 아무리 빨라도 2년이 걸리는데 비해 이 교재는 수시로 교정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의정 / 부산대 경영학과 2학년
"직접 경영학원론 관련 자료들을 찾으면서 교재를 만들어보자…새로 배우는 학생들은 발전한 교재로 배울 수 있고 참여한 학생들은 교재를 같이 만들었다는 것에…"
조 교수는 앞으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교재를 무료 공개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조 교수가 추진하는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에는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스무 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복 교수 / 부산대 경영학과
"다른 교수님들과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100분의 교수님과 더불어서 100권 정도 만들면 상당한 인프라가 되지 않을까, 기분 좋은,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학생들의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업데이트 된 알찬 지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조영복 교수의 이같은 운동은 대학교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 리포트,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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