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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디드 카페'란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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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새로운 형태로 우리나라에도 하나 둘 선보이고 있는데요.
김예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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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마우신 분이 반계탕 8그릇을 맡겨 놓았습니다.
형편 좋지 못한 분 들어오셔서 편히 드시고 가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음식값을 이처럼 미리 계산한 뒤 식당에 맡겨놓는 것을 '서스펜디드'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된 서스펜디드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점포가 하나, 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국형 서스펜디드 점포의 이름은 '미리내가게'
말 그대로 미리 음식값을 내 놓는다는 뜻입니다.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한 햄버거가게.
이 가게는 서울의 미리내가게 1호점입니다.
인터뷰> 박연진 사장/ '요하네스버거'
*말자막
"하나 한개 기부하고 갈게요. 그런 분도 계셨고. 그다음에 가족분들이 오셔서 그거를 3세트를 기부하시고 가신 거죠. 지금 계속 열개 쌓이면 주변에 소문이 나가지고 학생들이 먹고 가고 또 먹고 가고 해서 지금 현재는 한개…."
현재 이 같은 서스펜디드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곳은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서울 용산에 있는 한 로티보이 매장.
매장 앞에는 오늘 적립된 '착한 아메리카노' 세트는 3잔입니다 라는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눈길을 끕니다.
착한 아메리카노 세트는 로티보이에서 서스펜디드 운동의 하나로 만든 세트메뉴입니다.
20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음료를 3잔 구입할 때 2잔은 소비자가 가지고 가고 1잔은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김지선 / 로티보이 용산아이파크몰점 점주
*말자막(2개)
"한국에서는 서스펜디드 커피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기 때문에, 저희가 앞장서서 첫 발의 의미로 홍보하고 알리고자…
인터뷰> 김지선 / 로티보이 용산아이파크몰점 점주
*말자막
아직까지는 많이 홍보가 되지는 않아서 서스펜디드 커피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게 사실이거든요."
우리나라에 갓 도입된 서스펜디드운동.
채 1년이 안돼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점차 영역이 확산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커피한 잔', '음식 한그릇' 작고 착한 기부행위가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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