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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에게 감동이나 경이로움을 선사하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어 화제입니다.
이수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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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거울을 보고 있는 중에 갑자기 깨지는 소리와 함께 거울이 산산조각 납니다.
한국 현대미술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이용백 작가의 작품입니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우리가 경탄하는 순간들’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이밖에도 회화, 비디오, 설치 등 우리나라와 중국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본관 중앙.
작은 동전 위에 그려진 그림들이 눈길을 끕니다.
중국 작가 니요우위의 이 작품들은 각국의 동전을 망치로 두드리고 사포와 칼로 긁어내, 반들반들한 표면에 중국 고전 속 이야기나 개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콜라주를 연상시키는 진양핑의 작품에는 무작위의 장면들이 시간의 흐름을 무시한 채 뒤죽박죽 얽혀 있습니다.
2미터 너비의 캔버스 위에 어우러진 이미지들은 산업화된 현대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인터뷰> 이태양 / 인천시 구월동
“이 전시회를 통해서 제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고…”
인터뷰> 플로리안 안드레 / 독일
*말자막
“한국에서 전시회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강렬한 색감과 음향이 인상 깊어 좋았습니다.”
손으로 그린 그림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비디오 작업을 소개한 중국 치우안시옹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이렇게 그림이 변화 돼 가는 과정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밖에 각종 도감에 등장하는 식물과 곤충들을 하나의 캔버스에 그려 넣은 허수영작가의 작품, 현실과 허구,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뛰어넘는 이석 작가의 작품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최수영 / 전시팀장
“본 전시를 통해서 한국과 중국의 많은 작가들이 한국에 많이 소개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실재와 허구의 경계를 허문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로 관객들에게 많은 놀라움을 선사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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