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병대캠프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난 해병대캠프는 민간이 운영하는 이른바 사설캠프인데요, 문제는 이런 사설캠프들이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겁니다.
이지수 기자가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일명 '극기 훈련'으로 유명한 '해병대 캠프'
여름 휴가철과 방학이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해병대 캠프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더니, 해병대 캠프로 등록된 사이트 수십 곳이 등장합니다.
해병대가 직접 운영하는 캠프인 김포와 포항 두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간에서 운영하는 사설 캠프입니다.
문제는 사업자 등록만 하면 누구나 운영할 수 있어 안전 관리가 허술한 곳이 부지기수라는 것입니다.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가 부실하거나, 교관이 관련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진호 사무총장 / 대한청소년교육훈련연맹
"그런 자격이 없는 교관들, 아르바이트생이라든지 또 해병대 제대하지 않은 사람을 쓴다든지... 이런 문제점이 아주 많습니다."
이 때문에 캠프 등록 절차가 보다 엄격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병대는 '해병대 캠프'라는 명칭 자체를 민간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추광호 공보과장 / 해병대
"해병대 캠프라는 용어의 상표등록 등 다른 법적 제재수단이 있는지 법률적 검토를 거친 후에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위기를 맞았던 IMF 시절 극기체험으로 인기를 모은 뒤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사설 해병대 캠프.
극기체험에 앞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먼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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