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교과서 사지 말고 공유해요"
등록일 : 2013.07.22
미니플레이

여>

요즘 대학교재는 값이 비싼데다가 개정도 제 때 잘 되지 않아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별로인데요.

남>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공유와 협력 교과서' 운동을 펴고 있는 대학교수가 있어 화젭니다.

김지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REP>

부산대학교 1학기 경영학과 강의 교재인 '경영학원론' 입니다.

교재 속 문장이나 단어를 클릭하면 참고 문헌이나 사진, 동영상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어플리케이션 교재 값은 무료입니다.

인터뷰> 조영복 교수 / 부산대 경영학과

"내 저술물, 저작권이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많은 앞서간 학자들의 의견을 망라해 놓은 거라고 봐야 하거든요. 그런 게 문화적인 유산의 성격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운동을 시작하는 거고…"

한 대학생이 한 학기에 지불하는 교재비용은 최소 10만원에서 30만원 정도.

우리나라 대학 교재 시장은 최대 5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영복 교수는 지난해 자신이 만든 교과서 두 권을 어플 형태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고 효율적인 지식 공유를 위해섭니다.

위키피디아 형식의 이 교재를 이용하면 학생들이 일일이 논문이나 자료를 찾는 번거로움도 덜어줍니다.

또 종이 교과서의 경우 내용수정이 아무리 빨라도 2년이 걸리는데 비해 이 교재는 수시로 교정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의정 / 부산대 경영학과 2학년

"직접 경영학원론 관련 자료들을 찾으면서 교재를 만들어보자…새로 배우는 학생들은 발전한 교재로 배울 수 있고 참여한 학생들은 교재를 같이 만들었다는 것에…"

조 교수는 앞으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교재를 무료 공개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조 교수가 추진하는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만들기 운동'에는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스무 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복 교수 / 부산대 경영학과

"다른 교수님들과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100분의 교수님과 더불어서 100권 정도 만들면 상당한 인프라가 되지 않을까, 기분 좋은,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학생들의 교재비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업데이트 된 알찬 지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공유와 협력의 교과서'.

조영복 교수의 이같은 운동은 대학교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 리포트, 김지숙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