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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볼 때 컨닝의 유혹을 한 번 쯤 받아 보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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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은 시험 볼 때마다 내 점수는 100% 양심이라고 선서를 한다고 합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교생들이 시험을 치르기 전에 학생회관에 모여 이렇게 양심다짐을 합니다.
그도 모자라 시험안내 방송이 나오자 모두 일어서서 선서를 합니다.
교내 설문조사에서도 99%의 학생들이 커닝을 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커닝하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나온 답이 매우 당당합니다.
인터뷰> 문수빈 / 한국문화콘텐츠고 3학년
"저희는 무감독 고사 결의대회도 하고 양심교육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다른 학생에게 친구가 커닝을 하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습니다.
인터뷰> 김은희 / 한국문화콘텐츠고 2학년
"그 친구가 좀 더 도덕적으로 성숙한 친구가 되고 책임감을 갖는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먼저 잘못을 지적해서 교정을 해줄 것 같아요."
이 교실은 2학년 3반 교실이지만 1~2학년 학생들이 교실을 바꿔 시험을 치렀습니다.
선생님은 복도를 왔다 갔다 합니다.
몰래 감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험도중에 발생하는 학생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섭니다.
이 학교의 무감독 양심고사제도는 시스템구축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교실 바꿔 시험 치기, 좌석 사용 실명제, 그리고 옳지 못한 행동에 대한 익명제보를 꾸준히 실천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김기동 교장 / 인천 문화콘텐츠고
"드리밍, 꿈을 가져라. 리딩, 책을 좀 읽어라. 그리고 프렉티싱, 실천을 하라. 그래서 그 세 가지 내용에 초점을 맞춰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을 하고…"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양심고사를 통해 정직하게 꿈을 실천하는 게 학생들에게 밝은 미래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정숙 / 학부모
"너무 좋고 자랑스럽습니다. 사회 나가서도 계속 직장 생활도 하고 양심적으로 바른 사회인으로서 나갔으면…"
대학진학생을 제외하고 졸업생 100% 취업이 이학교의 자랑입니다.
성적이나 스팩보다도 양심적이고 성실한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 그것이 진정 행복한 사회가 아닐까요.
이 학교가 그런 역군들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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