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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새 백로떼 천여 마리가 대전의 한 주택가 소나무 숲에서 서식해 주민들이 소음과 악취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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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란 국민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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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철새 백로 수백마리가 떼를 지어 공중곡예를 펼치고 있습니다.
어미백로가 새끼 백로에게 먹이를 먹여주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이곳은 대전 유성구 궁동 한 아파트 근처 소나무 숲입니다.
소나무 숲이 백로떼로 하얗습니다.
어림잡아 천여 마리가 넘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수십마리에 불과했던 백로가 올해 부쩍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백로서식지가 주택가와 너무 가까이 있다는데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지 / 대전시
*말자막
"시끄러워서 창문도 잘 못 열고 새들이 가끔 도로로 내려오는데 너무 위험해 보여요."
인터뷰> 강기문 / 아파트 관리인
"새가 무리지어 사는 것은 자연 생태학적으로 볼 때 좋은 현상인데 인간하고 너무 가까이 살다 보니까 민폐를 끼치고 있는 거죠."
주택가 주차장입니다.
백로떼의 배설물로 주민들은 차를 댈 엄두를 못냅니다.
시민들의 불편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악취 때문에 지름길을 두고서도 멀리 돌아가야 하고 방을 빼는 학생들로 숙박업 경기도 식어가고 있습니다.
주택가를 점령한 백로떼로 주민들의 불편과 고충은 크기만 합니다.
2년 전만 해도 이곳은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근처에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갑천과 농경지가 가까운데다 적절한 소나무숲이 없어 이곳 주택가에다 둥지를 튼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운기 조류박사 / 국립중앙과학관
---------------오른쪽
“원래 카이스트에서 번식을 하고 있었는데 오래 번식을 하다 보니까 배설물에 의해서 나무가 죽거든요. 그래서 카이스트에서 죽은 나무를 잘라내면서 번식지로써 불안정하다고 백로가 판단을 한 거예요. 그래서 새로운 번식지로…"
우리조상들은 깃털이 희고 깨끗한 백로를 청렴한 선비의 상징으로 고결함의 표상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대전 유성은 백로떼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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