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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중심 '어울림프로그램' 전면 도입
등록일 :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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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형식적인 예방교육 대신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서울의 한 중학교.

흥겨운 춤과 노래, 배우들의 열연에 학생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다문화가정 출신이란 이유로 놀림받고 폭력을 당하는 한 소년의 고민과 치유의 과정을 담아낸 이 뮤지컬은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됐습니다.

정부가 이번에 마련한 대책은 이처럼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예방교육에 중점을 뒀습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연간 두 차례로 의무화됐지만 단순히 말로만 전달하는 형식적인 수업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형식의 교육을 실시하고 국가수준의 체험형 예방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어울림 프로그램'으로, 집단상담과 미술, 음악치료, 역할극 등 활동위주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는 2017년부터 모든 학교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학생들로 구성된 '안전지킴이'가 교내 순찰을 하거나 또래조정처럼 학생들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도록 돕는 자율 활동도 보다 많은 학교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서남수 교육부 장관

"또래 보호, 마음 드러내기, 명상, 사제동행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학교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예방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꿈 키움 학교 3,000개교를 육성하고, 정보공시 및 교육청 평가 등을 통해 모든 학교의 폭력예방 노력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로 맞춤형 대응도 강화됩니다.

특히 피해 사례가 많은 언어폭력 예방을 위해, 욕설뿐만 아니라 차별 언어나 비난 언어 사용 금지를 교육과정에 포함하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언어폭력도 학교폭력'이란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집단따돌림이 발생한 경우에는, 처벌에 앞서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교우 관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는 '교우관계 회복기간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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