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놨는데요, 이렇게 추가 대책을 마련한 것은 학교폭력이 비록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할 수준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강필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교육부가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 중·고등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학교폭력이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 수는 9만 4천여명이었습니다.
이는 조사참여 학생 424만 명의 2.2%로 지난해 하반기 조사 때의 8.5%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학생 수도 전체의 7.6%로 지난해에 비해 10%가까이 줄었고 가해 학생 수는 1.1%로 4배 가까이나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폭력이 뿌리 뽑히지 않았고 가해 빈도와 지속정도가 높은 심각한 학교폭력은 상대적으로 크게 줄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미한 학교폭력은 10만 건으로 전 조사에 비해 25만 여건이나 줄었지만 1주일에 한 두차례 4개월이상 지속되는 심각한 학교폭력은 6만여 건으로 4만여 건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학교폭력 발생장소는 교실이 39%로 지난해에 이어 최대 위협 지대로 꼽혔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주로 선생님의 눈을 피해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폭력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4%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집단 따돌림과, 폭행도 높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학생들 사이에 '빵셔틀'이라는 비속어가 퍼져 사회적 이슈가 됐던 '강제적 심부름'은 지난해 전체 폭력의 11.3%에서 올해는 6.1%로 크게 줄었습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져 전반적으로 피해를 신고했거나 적극 대응했다는 응답이 지난해에 보단 많았지만 신고를 망설이거나 폭력을 방관하는 비율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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