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에 만 마리 정도 밖에 없어서, '신비의 바닷새'로 불리는 새, 바로 뿔쇠오리인데요. 일생의 대부분을 먼바다에서 생활하다 보니 알려진 게 거의 없었는데, 국내에서 번식 생태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남해의 끝자락, 전남 신안군 구굴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무인도로, 바닷새들에겐 천혜의 휴식처입니다.
가파른 바위틈, 무성한 풀 숲에 '뿔쇠오리'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만마리 정도밖에 없어 '신비의 바닷새'라 불리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입니다.
몸길이 24센티미터.
이름처럼 머리 뒤쪽에 뿔처럼 긴 머리 깃이 특징입니다.
부화한 지 하루 이틀 만에 먼바다로 나갔다가 번식 때만 찾아와 그간 밝혀진 게 거의 없었는데, 1983년 번식이 확인된 뒤 30년만에 처음으로 구체적인 번식 생태가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연구원이 지난 3월부터 넉달동안 뿔쇠오리 22쌍의 번식 둥지를 관찰한 결과, 53%가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또 위성추적장치를 달아서 먹이 활동 거리를 알아봤더니, 서식지에서 최대 50킬로미터까지 이동해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가 진 뒤 서식지로 돌아온 새들은 주변 바다에서 3시간 정도를 머문 뒤 둥지로 돌아온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권영수 센터장/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이번에 확인된 결과는 뿔쇠오리 연구의 큰 성과이며, 멸종위기종의 보존방안을 수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될 것.."
연구원은 뿔쇠오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번식지는 물론 먹이 활동을 하는 주변 해역까지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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