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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자실 난입 소동···"파탄시 軍 주둔"
등록일 : 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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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대표단은 회담 직후 사전 협의도 없이 우리측 기자실에 난입해 자신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이 파탄나면 군이 다시 주둔할 수 밖에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김형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6차 실무회담이 끝난 직후...

북측 박철수 수석대표와 수행원 20여명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우리측 기자단이 머물고 있는 장소에 들이닥쳤습니다.

우리측 대표단과의 사전 상의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우리측 관계자의 기자실 도착을 지연시키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모두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기자실에 들어선 북측은 미리 준비한 자신들의 회견문을 일방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북측은 회담이 결렬 위기에 처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자신들은 5차례나 수정안을 제기하며 성의를 보였다고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측 대표단의 불성실한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또 개성공업지구는 남측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다면서 우리측이 지금의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다시 군부대가 주둔하게 되고, 서해 육로도 막힐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결코 빈말을 하지 않으며 이것은 그 어떤 위협도 아니라는 것을 남측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북측 수석대표가 회견문을 읽는 도중 우리측 관계자들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북측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 관계자들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북측은 또 그동안 실무회담에서 자신들이 한 기본발언과 합의서 초안과 수정안을 우리측 기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결국 우리측 관계자들이 강제로 북측 관계자들을 기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서 북측의 기자실 난입 소동은 일단락됐습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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