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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일정 못잡아···"진정성 없으면 중대결심"
등록일 : 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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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다음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하고 마무리됐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진정성있는 태도가 없을 시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남북대표단은 이번 6차회담에서 다음 회담날짜를 잡지 못한 채 회의를 종결했습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사실상 결렬된 겁니다.

공단 가동중단에 대한 남북의 책임공방이 문제였습니다.

남측은 가동중단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지만, 북측은 우리측에 "불순한 정치적 언동과 군사적 위협을 하지 않는다는것을 담보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 통일부

"우리측 언론 보도를 들어 돈줄, 밥줄, 인질구출 작전 등 우리측 태도가 가동중단의 근본원인이며 우리측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였음."

북측의 일방적인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며 차기 회담 일정을 잡자는 우리측에 북측은 이는 '회담결렬'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정부는 회담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개성공단의 존폐가 심각한 기로에 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형석 대변인/통일부

"북한이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도 가동 중단으로 피해를 보는 기업들의 보상 방안 역시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장멘트> 표윤신 기자/ktvpyo@korea.kr

남북 실무회담이 중단되면서 당분간 남북관계는 냉각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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