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에 그리는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죠.
김환기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기념하는 종이작품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흥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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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가 아닌 한지와 신문지, 포장지에 그려진 유화작품들이 상식을 깨트립니다.
김환기 화백이 지난 1967년부터 1973년까지 뉴욕에서 그린 60여 점의 종이작품들입니다.
뉴욕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 한국의 하늘과 동해를 상징적으로 그린 그림 밑으로 뉴욕 타임즈의 글자가 보입니다.
가난했던 화가는 비싼 캔버스 대신 신문지에 그림을 그렸고, 신문지의 기름성분과 유화물감이 섞여서 나타나는 다양한 효과를 작품에 살렸습니다.
인터뷰> 김설희 전시기획담당자 / 갤러리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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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선생님의 종이작품은 말년의 점화작업에 포트폴리오가 되었고 매일 일기를 쓰듯이 하신 작업이기 때문에 선생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김환기 화백은 한국 모더니즘의 1세대 미술가로서 서양의 기법에 한국의 정서를 구현한 화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화물감이 한지에 번지는 발묵효과로 김환기 화백의 그림기법에 새로운 전환점을 준 작품입니다.
종이 자체의 물성을 즐기면서 조형성을 추구했고 점화에 이르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인터뷰> 박은주 / 서울 한남동
“파란색 블루칼라의 색감을 아주 세밀하고 여러 가지로 표현해 주신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감동적이고요.“
인터뷰> 변홍식 / 서울 오금동
“현대적인 추상화지만 잘 보면 우리나라의 단청색깔과 같이 접합되어 있고, 달과 산, 나무도 있어 굉장히 정겨운 느낌이라 좋습니다.“
엷고 투명한 물감이 스미는 것처럼, 은은한 여운이 감도는 화면.
창조적인 점화의 비법이 그대로 보이는 작품입니다.
김환기 화백을 대표하는 말년 작, ‘점화’의 밑바탕에는 하루 18시간 이상을 실험하고 훈련했던 수백 점의 종이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선구자, 수화 김환기 화백의 이번 종이작품전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전흥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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