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정전 60주년을 맞아 북한군과 중공군 유해가 묻힌 파주시 적성면 적군묘지에서 임진 평화제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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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제 모습을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REP>
북·중 적군유해 1,070기가 묻혀있는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
추적추적하게 내리는 장맛비 속에 진혼의 선율이 은은히 울려 퍼집니다.
연에 모신 부처님은 자비로 화해와 상생을 기원합니다.
이 평화제는 금강사의 묵개 주지스님과 불신도, 북·중군 묘지 평화포럼이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권철현 이사장 / 북·중군 평화포럼
"서로 원한을 풀고 화해하고 평화를 도모하여 상생하며 통일로 가자는 의미에서 이 기원제를 마련했습니다."
가수 설운도씨가 곡과 노랫말을 지은 ‘귀향’이 청아하게 울려 퍼집니다.
검무가 펼쳐지는 빗속에 풍선에 태운 영혼들이 하늘을 날아 고향으로 떠납니다.
6천여㎡의 묘역에는 중국군 유해 362기, 북한군 유해 718기가 묻혀있습니다.
인터뷰> 왕기 / 중국 유학생
*말자막
"너무 가슴이 아프고 한국정부와 국민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그 당시 적군이었지만 잘 관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허물어지는 봉분대신 평장으로 조성하고 묘비도 나무대신 대리석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6·25 전쟁 당시 한국군과 유엔군은 17만6천명, 북한군과 중국군은 36만 명이 서로의 총부리에 희생됐습니다.
인터뷰> 박광만 (84세) / 6·25참전 유공자 지평분회장
"6·25 전쟁 때 네가 죽느냐 내가 죽느냐 총부리를 대고 싸웠는데 시대가 60년이상 흘렀습니다. 그동안 적군과 다 화해하고…"
이 묘역은 제네바 협정에 따라 전국에 흩어진 북·중군 유해를 모아 1996년 7월에 조성한 것입니다.
최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대통령이 중국군 유해를 송환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비록 적군묘지지만 영혼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노력들이 쌓일 때 진정한 평화가 오는 게 아닐까요.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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