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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뭇매'…日 '나치식개헌' 발언 철회
등록일 :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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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독일 나치정권이 아무도 눈치 못 채는 사이에 개헌을 했던 수법을 배우자." 일본의 아소 다로 부총리가 내뱉은 발언입니다.

이 같은 망언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발언을 철회했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일본 아소다로 부총리가 "독일 나치의 개헌 수법을 배우는 게 어떠냐"는 발언을 결국 철회했습니다.

녹취> 아소 다로/일본 부총리

"제 뜻과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켜 유감이며 나치 정권을 예로 든 것을 철회합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요시히데 스가 관방장관 역시 일본 정부는 나치 정권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녹취> 요시히데 스가/ 일본 관방장관

"아베내각은 나치 정부를 결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일본이 뒤늦게 '나치식 개헌' 발언 주워담기에 나선 것은 국제사회의 뭇매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 인권단체 사이먼 위젠탈 센터는이같은 발언의 진위를 설명하라는 항의 성명을 발표했고, 중국 외교부 역시 이같은 발언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으로부터 일본 발전 방향에 경각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정부가 '나치식 개헌' 발언은 철수했지만 언행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녹취> 조태영 대변인/외교부

"앞으로 일본 정부, 그리고 정계의 고위 지도자들이 언행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일본 정부는 '나치식 개헌' 발언이 오해였다고 해명했지만, 본격적인 개헌에 나서려는 아베 내각의 진의만은 한층 더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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