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백 년 전 지금의 동해가 일본해가 아니라 한국해 또는 조선해로 표기돼 있는 유럽과 일본의 고지도가 공개됐습니다.
동해 명칭 확산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신우섭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일본 고지도를 대표하는 신정만국전도.
1810년 에도 시대 천문학자인 다카하시 카케야스가 제작한 세계지도로 지금의 동해 부분에 일본해가 아닌 조선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표기돼 있습니다.
1865년 제작된 대일본국총계약도에도 동해는 조선해로 표기돼 있긴 마찬가집니다.
특히 이 지도는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에도 막부의 명을 받아 만들어진 이른바 관허지도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큽니다.
서양에서도 한국해로 표기된 지도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1794년 영국에서 제작된 일본전도에는 동해가 한국해로 표기됨은 물론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 영토로 표기하고 있고, 1749년 프랑스에서 제작된 일본국도에도 동해를 메르떼꼬레아, 즉 한국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이 공개한 일본과 서양의 고지도 50여 점을 보면 17세기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해가 주로 한국해와 조선해라는 명칭으로 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제수로기구에서 일본해가 국제표준지명으로 인정받아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가 늘어난 상황에서, 국제사회에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표기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움직임에 힘이 실린 겁니다.
전화int> 한상호 국토지리정보원 학예연구사
"(국토지리정보원은)고지도를 통해서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동해가 분명히 우리 바다임을 연구하고 전시회도 열고 있고, 앞으로도 학술대회와 UN지명표준화회의를 참석해서 동해 명칭이 국제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동해를 우리 바다로 표기한 동서양의 지도와 문헌 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독도지리지 영문판도 배포하는 등 동해 명칭 표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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