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로 이루어진 대구의 방범 순찰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포졸옷을 입고 맹활약하는 어르신들을, 박선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저녁 8시 대구 최대 번화가 중구 동성로입니다.
조선시대 포졸복을 입은 70대 어르신 세분이 거리에 나타났습니다.
‘은빛순라군’이라고 부르는 이들은 지금 방범순찰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은빛순라군’은 65세 이상 대구 중구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해 활동할 수 있습니다.
'순라군'은 조선시대에 밤에 궁중과 장안을 순찰하던 군졸을 말합니다.
‘은빛순라군’들은 손에 나무패와 휴대용 전조등을 휴대하고 있습니다.
70대로 구성된 대구 지역 어르신 순라군은 모두 24명에 이릅니다.
은빛순라군은 매주 월, 수, 금 한 달에 10번씩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2시간 동안 대구시내 중심가, 공원, 뒷골목 등 치안취약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합니다.
인터뷰> 한승웅 (72세) / '은빛순라군' 팀장
"청소년들 공원, 골목길 같은데 보면 혹시 불량한 학생들이 있는가 그걸 발견하면 선도하고…"
늦은 저녁, 대구 중구 거리를 순찰하는 어르신들의 눈빛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번득거립니다.
인터뷰> 한승웅 (72세) / '은빛순라군' 팀장
"말 잘 안듣고 대드는 사람이 있고 초기에는 그게 힘들었지... 지금은 자주 돌다 보니깐 인식이 돼 가지고 가면 인사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게 보람이라고…"
인터뷰> 권혜진 / 대구 경북공고 2학년
"날도 더운데 늦은 시간에 수고하시는 것 같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은빛순라군의 노력으로 대구 중구의 밤거리가 한층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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