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한 택지개발지구내 공한지가 쓰레기와 악취 넘치는 방치지역에서 주민들의 사랑이 넘치는 텃밭으로 변모해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정미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상북도 구미 선주 원남동에 마련된 이웃사랑 텃밭입니다.
한평 반 크기의 '용상이네 채소밭'에는 어른 손가락 만한 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근처 '민서와 아빠의 사랑해 텃밭'에는 방울토마토가 알알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주민 센터에서 만들어 세운 "이웃사랑 텃밭 안내문"도 눈길을 끕니다.
이곳 선주 원남동에는 이같은 '이웃사랑 텃밭'이 6군데가 있습니다.
따가운 햇살이 물러가는 오후가 되자 텃밭 주인들의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작물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꽃피우며 이곳은 금새 소통의 장소로 변합니다.
인터뷰> 최한주 / 경북 구미시 선주원남동장
"쓰레기와 잡초로 방치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에서는 방치된 공한지 6개소를 이웃사랑 텃밭으로 조성해서 330여세대에 분양을 했습니다."
작년만 해도 이곳은 온갖 쓰레기로 뒤덮히고 방치된 채 밤에는 우범지대나 다름 없었습니다.
98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분양을 했지만 IMF와 경기침체로 분양이 제재로 안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보미 / 구미 봉곡중 1학년
"옛날에 쓰레기도 많고 냄새도 나고 무서운 언니 오빠들이 많아서 싫었어요."
주민들에게 텃밭 분양은 우선 주민 접근성이 좋은 6곳을 골라 시작됐습니다.
처음 농사 체험을 하는 주민들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교육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박은경 / 구미시 선주원남동
"TV에서 보면 요즘 먹을거리에 대해서 안 좋은 방송이 너무 많이 나오잖아요. 여기서는 제가 직접 농사를 지어서 가족들과도 먹고 이웃들 하고도 나눠 먹고…"
이곳 주민들은 불과 6개월 만에 사랑과 대화가 넘치는 장소로 탈바꿈된 사실에 감개무량할 뿐입니다.
이웃사랑 텃밭은 이미 분양한 6곳 1300평 외에도 인근 공한지로 더 확대되어질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정미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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