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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에서 열린 2013 소피아 농아인올림픽이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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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개국 5천여 명의 선수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였는데 우리 선수단은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김형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세계 농아인들의 최대 축제인 2013 소피아 농아인 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열흘간의 일정으로 열린 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뽑냈습니다.
1985년 첫 참가 이후 최대규모인 115명이 참가한 우리 선수단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3위에 올랐습니다.
18개 종목 가운데 10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19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2개를 따냈습니다.
볼링과 사격, 태권도 등 전통의 효자종목이 대한민국의 선전을 이끌었습니다.
볼링에선 전체 8개의 금메달 중 6개를 휩쓸었고, 사격의 최수근 선수는 농아인올림픽 사상 최초로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겨루기에서 은메달 1개로 다소 부진했던 태권도는 신설된 품새 종목에선 유럽의 텃세를 극복하고 5개 금메달을 싹쓸이해 종주국의 자존심을 굳게 지켰습니다.
인터뷰>최제윤 태권도 품새 금메달
"발차기를 계속 할 때 근육이 찢어지는 느낌이 죽을만큼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다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장종오 감독/태권도 국가대표팀
"어제 밤 늦게까지, 그리고 오늘 새벽에도 몸을 풀며 훈련을 했다. 이 기쁨과 영광은 모두 우리 선수들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7개의 종목은 이에 미치지 못해 균형잡힌 전력 향상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또 지원확대와 국민적 관심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50일 동안 합동 훈련을 진행하는 등 훈련환경은 일부 좋아졌지만 훈련 장비 부족과 예산 부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2회 연속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선보인 우리 선수단은 내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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