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인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어서오세요.
어제 관계부처가 창의인재 육성 방안을 발표했죠?
기자>
네.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고용노동부가 함께 창의인재 육성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먼저 정부가 제시한 미래 창의인재상을 화면으로 정리했습니다.
끼를 발견하고 꿈을 키우는 미래인재, 인문·과학기술.예체능을 섭렵하는 융합인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인재, 세계를 무대로 진출하는 글로벌 인재, 끊임없이 자기 계발하는 평생학습 인재, 총 5가지인데요.
기자>
정부는 학생들이 이같은 역량을 갖춘 창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의 학벌위주, 경쟁위주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또 창의인재가 학과, 스펙, 국경을 초월해 사회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3초 문화'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이 시행되나요?
기자>
네. 정부는 학교를 창의성 발현의 산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초.중.고 과정에서 모두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다빈치 프로젝트'라는 것이 추진됩니다.
지난주 국립과천과학관에는 무한상상실 1호점이 문을 열었는데요.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하는 회의실과 첨단 디지털 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말그대로 상상과 창조의 공간입니다.
학교 내에 이같은 무한상상실을 구축하고, 스토리텔링처럼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다빈치 프로젝트입니다.
기자>
또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넘나드는 통섭적 사고가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융합교육'도 강화되는데요.
그동안 과학고와 영재학교를 중심으로 추진되던 융합형 프로젝트 학습을 일반고에서도 실시하고, 대학과정에선 과학기술 전공자가 인문학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융합강좌 개설을 유도하고, 인문소양 교육 여부를 대학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초·중·고·대학까지 모든 학교에서 교육과정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네요.
창업 친화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도 있다구요?
기자>
네. 창조경제에서 강조되는 것이 또 '벤처정신' '도전정신'인데요.
정부는 중학교, 고등학교부터 기업가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 정규과정이나 방과후, 주말, 방학 때 진행할 수 있는 '기술창업교육패키지'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학의 창업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창업교육 진흥 5개년 계획'을 다음달에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대학이 창업휴학제를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창업관련 수업을 늘리고 전공이나 필수과목으로 선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앵커>
평생학습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 중에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나요?
기자>
네. 여러 내용 중에 2가지가 눈에 띄는데요.
먼저 독일의 도제시스템을 우리나라 여건에 맞게 도입하는 '한국형 일과 학습 듀얼시스템'이 있는데요.
특성화고 3학년과 전문대 2학년을 대상으로 기업 현장교육과 학교 이론교육을 동시에 제공하고 학력과 자격을 부여해 참여기업에 취업하도록하는 제도가 추진됩니다.
또 대학의 전공교육을 군복무와 제대 후 취업과 연계한 '과학기술 전문사관 제도'가 마련되고, 군 복무자가 원격 수강으로 이수할 수 있는 학점이 1년에 6학점에서 다음달부터는 12학점으로 확대됩니다.
앵커>
네. 창의인재 육성 방안을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앞으로 더 큰 과제는 잘 추진하는 것일텐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발표 이후 일각에선 각 부처가 그동안 발표했던 내용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했다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정부는 미래부, 교육부, 고용부 등 여러 부처가 함께 추진하는 정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협업체계를 잘 구축하고, 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각 과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김경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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