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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군에서 운영하는 병영 캠프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캠프엔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캠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는데요.
현장에 이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사람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낀다는 11m 높이의 막타워.
항공기에서 뛰어내리는 상황을 가정한 강하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아득한 높이에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어머니를 부르며 두려움을 떨쳐냅니다.
현장음)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뛰어!)
용기를 내어 허공으로 몸을 던지는 참가자들.
이 정도 자신감이라면 꿈을 이루는 일도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원정운 / 특전캠프 참가자
"뛰어내리고 나니까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 몸으로 바람과 맞서는 낙하산 경주도 실시됐습니다.
낙하산을 메고 직접 뛰어봤는데요.
이처럼 함께 낙하산을 잡아주고 뛰어주는 사람이 3명이나 있기 때문에 체력은 물론, 협동심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육군 특전사가 운영하는 특전캠프가 서울과 익산 등 전국 5곳에서 열렸습니다.
중학생부터 회사원까지 1150여명이 참가해 특전사 대원들과 똑같은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참가한 사연은 가지각색입니다.
한 어머니는 특전사 대원이 되고 싶은 딸과 함께 이곳 캠프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재임 / 특전캠프 참가자
"해봤으니까 '괜찮은 거구나'해서 특전사를 다시 굳게 마음을 먹고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안 되면 되게하라'는 특전사 정신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련 중령 / 특수전사령부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을 배양함은 물론 국가의 소중함과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3박4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9일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운영된 특전캠프에는 이번까지 2만 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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