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시각 국제뉴스입니다.
알카에다의 테러 공포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케냐 국제공항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한때 수천명이 고립됐고 공항은 임시폐쇄됐습니다.
화재 현장입니다.
케냐 나이로비 국제공항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공항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는데요, 4시간 동안 계속된 불로 국제선 터미널과 입국장 천정이 무너졌고, 수천 명의 승객들이 고립됐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케냐 공항은 하루 약 250편의 항공기가 이 착륙하는 아프리카 지역의 허브 공항인데요, 이번 화재로 공항은 임시폐쇄됐고, 모든 항공기는 다른 공항으로 우회해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에서 민간 여객기가 폭파 위협으로 비상착륙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쯤 아일랜드 섀넌에서 출발한 US에어웨이 여객기 777편이 폭파 위협을 받고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실제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탑승객과 승무원의 화물을 긴급 점검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g20정상회의 기간에 갖기로 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NSA 기밀을 폭로한 스노든에 대해 러시아가 임시망명을 허용한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 기간에 푸틴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도 미NBC 방송에 출연해 스노든에 대한 러시아의 방식이 냉전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G20정상회의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의 아베 내각이 오는 8월 15일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자민당의 한 국회의원이 또 망언을 뱉었습니다.
일본 아베내각의 아베 총리와 아소 부총리, 스가 관방장관 등 4명은 15일엔 신사 참배를 보류하겠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외교일정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권 자민당의 참의원의 원내대표격인 미조테 회장이 아베 총리 밑에서라면 바보나 존, 즉 조선인도 당선될 수 있다는 망언을 내뱉었습니다.
미조테 의원은 발언이 문제되자 이를 철회했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에 중국에선 화재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40도가 넘는 폭염을 견디지 못해 중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주택가는 물론 거리의 변압기에서도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또 기록적인 폭염에 전국의 물놀이장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고, 중국 남부의 병원들은 열사병 환자들로 넘쳐났습니다.
35도 이상의 폭염 지역만 157만 제곱킬로미터이며 저장성 일부는 최고 43도까지 기록했습니다.
일본 열도도 폭염이 강타해 대부분 지방이 35도를 넘기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이시각 국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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