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차기전투기 사업 내일부터 '마지막 입찰'
등록일 : 2013.08.12
미니플레이

앵커) 

차세대 첨단 전투기를 구매하는 이른바 'F-X' 사업의 마지막 입찰이 내일 시작됩니다.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입찰 결과에 따라 사업은 어떻게 되는 지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수 기자,

어서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앵커#1)

이 기자, 우선 F-X 사업에 대해 잠깐 설명해주시죠.

기자#1)

차기 전투기, 이른바 F-X 사업은 우리 정부가 해외의 첨단 전투기를 구매하는 사업인데요.

우리 공군 전투기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F-4와 F-5 등 30~40년 된 노후 전투기를 퇴역시키고 공군의 전력공백을 막기 위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전투기 60대를 8조3000억원에 구매하기로 돼있는데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단일 무기 구매 사업으론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앵커#2)

후보로는 어떤 기종이 나와있나요?

기자#2)

네, 모두 3종인데요.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와 보잉의 F-15SE, 그리고 유럽 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입니다.

F-35는 스텔스를 장착한 '보이지 않는 전투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는 강점 때문에 선정이 가장 유력한 전투기로 꼽히지만 아직 개발 중이고 가격이 비싼 게 흠입니다.

F-15SE는 우리 군의 주력 전투기 F-15에 스텔스 기능을 더한 것으로 운용이 편리한 전투기인데요.

아직 시제기가 없어 능력을 검증할 수 없다는 게 한계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기동성이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한데요.

운용이 어렵고 스텔스 기능이 없는 게 단점입니다.

앵커#3)

그렇군요. 

원래 이번 상반기쯤 기종이 선정될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3)

방위사업청은 경쟁기종 선정과 시험 평가를 마치고 입찰을 시작했는데요.

지난 6월 18부터 지난 달 5일까지 50번 넘게 입찰을 실시한 결과, 경쟁사 모두 사업비 8조3000억원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사청은 애초 업체끼리 경쟁하면 기종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록히드마틴의 F-35가 가장 유력한 기종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경쟁사들은 가격을 낮춰도 F-35보다 유리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F-35는 다른 기종과 달리 업체 대신 미국 정부가 직접 계약을 체결하게 되는데요.

생산될 때까지 가격을 정할 수 없기 때문에 확정가를 제시할 수 없는 데다 확정가가 예상가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F-35와의 가격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서 경쟁사들도 낮은 가격을 써낼 의욕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앵커#4)

그렇군요.

그래도 방사청이 다시 한 번 입찰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번 결과에 따라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4)

방사청은 내일부터 16일까지 입찰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이번이 마지막 입찰인 만큼 사업비를 충족하는 기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사청은 이번에 한 곳이라도 사업비 안으로 써내면 기종 평가를 실시해 기종을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경쟁사 모두 사업비를 초과하는 가격을 써내면 입찰이 유찰돼서 사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는데요.

이 때는 사업비를 늘리거나, 사업비를 맞추기 위해 대수를 나눠 구매하거나 기존보다 적은 대수를 구매하는 등의 방식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이 변경되면 F-X 사업은 지금보다 더 지연될 수밖에 없는데요.

오는 2017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전투기 전력화는 2년쯤 더 늦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사업들도 차질을 빚게 되는데요.

F-X 사업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 이른바 KF-X 사업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문에 경쟁사들이 이번엔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5)

그렇군요.

우리 군의 전투기 대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지금 F-X 사업이 조속히 진행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