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이 무더위로 펄펄 끓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도 35 안팎으로 치솟았습니다.
현 상황과 원인, 건강관리법 등 자세한 내용을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이연아 기자, 우선 현재 폭염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올 여름 들어 가장 강력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체온온도보다 뜨거워 견디기 힘든 한 주를 보내셨을 겁니다.
특히 울산은 지난 8일 공식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81년 만에 40도 가까운 한낮 최고기온을 기록했고, 대전, 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35도 안팎을 치솟았으며, 울릉도는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이 때문에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6월부터 지난 3일까지 접수된 온열질환자 수는 493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3명입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졌던 긴 장마가 끝난 지난 5일부턴 폭염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온열질환자는 더 늘어나 현재는 최소 600여 명이 될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각 지역별 기온을 살펴보면 평년 대비 최소 2~3도, 최대 7도까지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독 올 여름 폭염이 길게 지속되는 원인이 있습니까?
기자>
네 그건 바로 예년보다 세력이 동서방향으로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으며 뜨겁고 습한 공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매일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열이 누적되는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
한낮 동안 가열된 열이 열대야가 이어지는 밤에도 식지 않아 결국 아침 최저기온이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22도, 일교차는 10도씩 난다고 정한다면, 한낮 최고 기온은 32도입니다.
하지만 밤새 열이 식지 않아 다음 날 아침 최저 기온은 24도로 시작하고,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열은 누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풍이 불면서 중국의 뜨거운 열기가 한반도에 일부 유입되는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앵커>
온열질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가마솥 더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일 텐데요.
기자>
아쉽게도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도 전국이 30도를 넘겠습니다.
오늘 일부 지역엔 비 소식이 있지만 무더위를 식혀주진 못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이달 중순까지 한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인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길어지는 폭염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게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기자>
네, 우리가 일반적으로 폭염은 '고령층이 취약할 것이다'라는 착각을 하는데요, 실제 온열질환자를 연령대로 분석해보면 10대와 20대, 30대도 각각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된다면 연령대는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겠죠.
따라서 평소보다 물을 많이 그리고 자주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2리터 이상 섭취가 권장량입니다.
또 땀을 많이 흘렸다면 즉시 스포츠음료 등을 마시며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은 음주상태였습니다.
따라서 더운 날 음주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폭염이 집중되는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실내에 있는 게 좋고, 과격한 야외활동은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앵커>
네, 폭염이 길어지는 만큼 다들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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