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운동장 한 구석에 마련된 텃밭을 인성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잘 활용해 교장 선생님이 국가로부터 훈장을 받았습니다.
유현목 주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중구 장충동 충무초등학교 운동장 한켠 구석에 마련된 텃밭입니다.
비가 그치자 8 명의 학생들이 방울토마토를 따느라 분주합니다.
너무 여물어 겉이 터진 토마토는 따서 버리고 잘 익은 것들만 바구니에 담는 모습이 여느 농부 못지 않습니다.
다른 고랑에는 풋고추도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교장선생님이 건넨 고추를 한입 먹어본 학생이 너무 매워 어쩔 줄 몰라합니다.
인터뷰> 홍민주 / 서울 충무초 5학년
"상추나 토마토나 그런 것을 키우면서 내가 먹는다는 그런 기분으로 최대한 잘 자라게 물도 적당히 주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텃밭에서 한 시간 정도 수확을 하자 어느새 바구니에는 토마토,고추 피망이 가득찼습니다.
이날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들은 토마토,고추, 피망 등 3가지에 이릅니다.
수확한 채소는 학부모 봉사자들에게 넘겨져 곧바로 점심식사 재료로 쓰입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냉면과 김치 부침갭니다.
땀 흘려 수확을 해서인지 어린이들의 입맛은 꿀맛입니다.
인터뷰> 배효숙 / 학부모 봉사자
"아이들이 직접 키우고 수확하니까 야채를 안 먹는 아이들도 즐거워서 더 잘 먹게되고…"
인터뷰> 이재관 교장 / 서울 충무초
"특히 이 텃밭에서 재배한 것을 가지고 부추전을 부쳐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거나 감자를 삶아먹는 이런 실습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학교생활이 즐겁고 그러다 보니까 학교 폭력도 없어지고요."
충무초등학교는 2, 3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텃밭가꾸기가 인성교육에 효과가 크자 앞으로 조그만 자투리 땅이라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입니다.
도심 한 복판 속 초등학교 운동장 한 구석에 마련된 70평의 텃밭이 어린이들에게 협동, 자연사랑 인성교육에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현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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