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요즘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최근 서울시청에서 50대 이상 주부들이 참가하는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가 열려 화제입니다.
이정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치라이트 불빛이 십자모양 워킹무대 위로 쏟아져 내리는 이 곳은 서울시청 다목적홀입니다.
사회적기업 뉴시니어라이프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처음 서보는 무대가 부담스럽고 조금은 어색합니다.
자신감이 없어선지 걷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스텝이 제대로 안돼 꼬이기도 하고, 신발이 벗겨지기도 하지만 미소만은 잃지 않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니어모델 선발대회에 참가 중인 이들은 모두 50대 이상 주부들로 하루동안 기본워킹과 무대매너를 교육 받았습니다.
워킹 후 이어진 자기소개 시간.
참가자들은 저마다 참여동기를 재치있게 말해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유원경 (54세) / 모델대회 참가자
"젊었을 땐 나이 50살이 넘은 여자는 꿈을 꾸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꿈은 젊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나이 60살이 넘어서도 꿈은 필요하고…"
관객석에서는 가족들의 응원과 박수소리가 이어지고 휴대폰에 영상을 담는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 심사는 3명의 위원이 맡았습니다.
인터뷰> 박경옥 / 심사위원
"첫째는 편안한 인상이고요. 아무래도 밝게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
오늘 선발대회에서는 모두 12명이 선발됐습니다.
이들은 연말 결선무대에 출전하게 됩니다.
피날레 음악과 함께 12명의 워킹 퍼레이드로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는 끝났습니다.
시니어 모델은 일년 3번의 예선대회를 거쳐 연말 결선에서 10명을 최종 선발합니다.
선발대회가 끝나고 시니어 모델로 이미 활동 중인 선배모델들의 패션쇼가 열려 새롭게 도전하는 참가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인터뷰> 박양자 (87세) / 시니어 모델
"우리가 모델 일을 함으로써 노년이 돼서 아름답게 늙는 것, 건강하게 늙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최종 선발된 시니어 모델들은 앞으로 재능기부나 광고 모델로 활약하게 됩니다.
나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꿈과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삶을 활기차게 가꾸어 가는 시니어 모델들의 모습에서 강한 자신감과 의욕이 흘러 넘칩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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