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시리즈 오늘은 협곡열차를 타고 백두대간의 절경과 오지마을을 둘러보며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태백관광열차를 문인수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백두대간에 협곡 관광열차가 등장하면서 피서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벌써 1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프로그램을 판매한 지 불과 100일 만입니다.
당일예약은 늘 매진이고 한 달 전에 예매해야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장음>
"일상생활에 지친 우리들에게 여유까지도 줄 수 있는 열차이기도 합니다."
현장멘트> KTV 시니어기자: 문인수
짓 푸른 녹음에 둘러싸인 백두대간의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낙동강이 춘양목이 우거진 협곡을 취감아 돕니다.
그 물길을 따라 열차가 느린 속도로 지그재그 달립니다.
강바닥은 거북기암이, 절벽에는 온갖 풍상을 이겨낸 금강송이 피서객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고생대 생물화석이 층층이 쌓인 태백 구문소.
동굴을 관통하는 황지천의 소용돌이가 용트림처럼 웅장합니다.
인터뷰> 조월진 / 경기도 안산시
"일상에서 탈출을 하니까 기분도 너무 좋고 요즈음에 힐링이라고 많이 하잖아요."
자연의 싱그러움은 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의 권태를 밀어내고 활기를 되찾아 주고 있습니다.
이 관광 프로그램은 코레일이 지난 4월 중부내륙 순환열차에 분천-철암 협곡열차를 접목한 것입니다.
피서객이 몰리자 역무원들도 바빠졌습니다.
인터뷰> 이부균 / 분천역장
"분천 마을에 참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산과 강, 너무 볼 것이 많다. 흡족스럽게 관광을 마치시고 돌아가실 때가 가장 보람되고 기쁩니다."
산나물을 말리는 할머니의 마음도 뿌듯하고, 마을장터엔 손님들로 들썩입니다.
산채비빔밥, 메밀전병, 시골두부, 웰빙음식이 도시민의 지친 입맛을 돋궈 줍니다.
인터뷰> 김명순 부녀회장 / 봉화군 분천리
"돈벌이도 없고 하다가 일거리도 생기고, 손님도 어른들만 계셨잖아요. 젊은 사람들이나 뭐 아이들도 많이 오니까 너무 활기가 차고 좋아요."
코레일 측은 이와 비슷한 힐링 프로그램 상품 확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혁기 차장/코레일 홍보실
"광주에서 부산까지 연결하는 남도 해양벨트가 올해 하반기에 문을 엽니다. 이어서 DMZ 평화생명 벨트가 문을 열게 되고요. 내년 상반기까지 서해 골든 벨트, 경남 벨트까지 포함해서 총 5개의 철도관광 벨트가…"
근심걱정을 모두 열차에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대자연의 경관에 맡겨보는 게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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