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학생들의 역사인식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한국사를 대학수능시험과 연계하고, 고등학교의 한국사 수업시간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교육부가 청소년들의 역사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입시와 한국사를 연계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방안은 한국사를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해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거나, 한국사 표준화 시험 시행 후 대입자격과 연계하거나,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결과를 활용하는 방안, 학교에서 한국사 표준화 시험을 시행하는 방안 등 총 4가지입니다.
녹취> 서남수 교육부 장관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은 대입에 연계하되, 그 반영방식은 지금까지 논의된 대안들에 대해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달 21일 발표 예정인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포함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부는 또 내년부터 한국사 수업 시간을 늘리고, 한 학기에 몰아 배울 수 있는 집중이수제에서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고등학생들은 한국사를 1주일에 5시간 배우면 되지만, 내년부터는 6시간을 배워야 하고 반드시 두 학기에 걸쳐서 이수해야 합니다.
또 한국사는 사회교과에서 분리해 별도로 편성하도록 하고, 현장 체험교육을 늘리는 등 역사수업 내용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서남수 교육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과 협업해서 역사 관련 현장이 역사 체험학습 장소로 활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역사담당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역사교사 직무연수' 도입을 추진하고, 교감 자격 대상자를 선정할 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을 요구하거나 일정 시간 이상의 맞춤형 연수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신규 교원을 임용할 때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이같은 역사교육 강화방안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차관 직속으로 '역사교육강화추진단'을 구성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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