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시각 국제뉴스입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일요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갔는데 호화스런 휴가라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 가족의 경호 경비로만 22억원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9일간의 여름 휴가에 들어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도 호화 휴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통령 가족이 머물고 있는 85억 원 상당의 고급 저택의 하루 임대료는 무려 8백만원, 경호인력 경비에만 세금 22억원이 들어갑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공화당은 어려운 나라 사정을 외면한 호화 휴가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휴가 첫 날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 등 지인들과 호화 골프장을 찾아 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대통령이 휴가기간에도 국가 안보와 국내 문제에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 기준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형사사법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미한 범죄자의 경우 징역형에 처하지 않고 약물치료나 사회봉사제도로 대체하는 방안입니다.
불공평한 법 적용과 처벌의 비효율성 등이 이유로 꼽혔습니다.
군부가 이끄는 이집트 과도정부가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을 해산시키기 위해 시위 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무르시 지지세력을 계속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대형 유혈 충돌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집트 사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협력 여부 조사를 위해 무르시 구금 기간을 보름 더 연장했습니다.
스페인 남쪽에 위치한 영국령인 지브롤터의 영유권을 놓고 영국과 스페인 간의 갈등이 커질 조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이 유일한 항공모함이 지브롤터 해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이번 전함 파견이 정례적인 훈련 차원이며 오래전부터 예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가 영국령인 지브롤터에 대한 통행세 인상과 항공기 통과 제한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라 무력 시위라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스페인은 군함의 정박을 허가했지만,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땅이 가라앉아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지름이 18미터나 되는 구멍이 생겨 건물이 땅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미 플로리다주 디즈니 월드 인근 휴양 시설에서 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건물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건물이 부서지기 시작하자 건물에 있던 30여 명이 일제히 밖으로 대피했는데요, 지름 18미터, 깊이 5미터의 구멍이 생기면서 3층짜리 건물은 그대로 땅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필리핀에 제 11호 태풍 우토르가 상륙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산사태와 강풍으로 사망자들이 나온 가운데 조업 중이던 어민 등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주택 수천채가 파손되고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교통과 통신이 복구되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이시각 국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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