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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라서 편히 잠드소서"
등록일 : 201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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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섰던 위안부 피해자고 이용녀 할머니의 장례식이 오늘 거행됐습니다.

김형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고인은 일제 식민지 시절 한민족의 오욕과 고통을 품에 안았던 산 증인이었습니다.

열여섯 꽃다운 나이에 미얀마로 끌려가 일본군의 총칼 아래 위안부로 5년을 지냈습니다.

귀국 후 평생을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알리는데 앞장섰던 고 이용녀 할머니가 지난 11일 눈을 감았습니다.

고인의 나이 여든 일곱 살.

예순 여덟번째 광복절을 나흘 앞둔 날이었습니다

int> 서병립 고 이용녀 할머니 첫째 아들

“총리 망언이 있은 뒤에 식사를 끊으셨어요. 어머니 그거 때문에 안 드시는 거에요 하니까 그러시다고. 내가 더 이상 버틸 힘도 기력도 없다고....”

고인은 지난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서 생생한 증언으로 승소를 이끌어냈습니다.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집회에도 꾸준히 참가했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엔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하며 모진 고초를 겪었던 동료 할머니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찾아왔고 스무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일본 정치권의 망언이 계속되는 상황에 슬픔어린 분노는 더욱 큽니다.

SYN> 이옥선 위안부 피해 할머니

“세계가 다 아는데, 지금 와서는 우리가 안 했다고 우리 살아있을 때 빨리 좀 해결해 달라고 하고 싶어요 ”

장지는 고인과 함께 일본군의 만행을 알리는 데 함께 했던 나눔의 집에 마련됐습니다.

(김형규 기자, q007@korea.kr)

이용녀 할머니의 별세로 남은 위안부 생존자는 쉰 일곱명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어떤 반응이나 조문도 없이 '위안부 강제 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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