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가에서 텃밭을 가꾸는, 이른바 대학생 도시농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캠퍼스에 부는 녹색바람을 박한송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희대학교 노천극장 한 켠 에 마련된 텃밭입니다.
60평 정도의 텃밭에 상추와 옥수수, 인삼등을 심어 놓은 모습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30여명의 학생들이 자신들이 봄에 심고 가꾼 채소 작황를 세심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이 텃밭은 경희대 도시농업 동아리 '새싹' 회원들이 만든 것입니다.
인터뷰> 장석수 / 경희대 행정학과 1학년
“매일 매일 이렇게 수업때마다 오면서 작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걸 보니까 되게 신기하다고 느껴져요.”
대학 건물 옥상을 활용해 농사를 짓는 학교도 있습니다.
서울 시립대 도시농업 동아리 'UOS 옥상텃밭프로젝트' 는 친환경, 녹색 캠퍼스를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2년전부터 학교 옥상 30평 정도의 공간에 상추와 고추, 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대학가의 녹색바람은 성균관대, 한양대, 동국대 등 다른 서울시내 대학에도 불고 있습니다.
캠퍼스내 녹색바람은 학생들 자치활동에 그치지 않고 대학강좌 개설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경희대는 지난해 2학기부터 ‘도시농부학교’라는 이름의 과목을 개설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이 수업은 밭에서 채소를 기르는 실습과 이론 수업으로 학생들의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민동욱 대표 / 서울도시농업네트워크
*말자막(2개)
“최근에 지구 온난화와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인류 미래 문제에 대해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과정에서 환경과 친숙해지고 그것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라 생각하고…“
카페문화에 익숙한 대학생들에게 도시농업은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도시농업 원년의 해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캠퍼스에 불고 있는 녹색바람은 삭막한 도시생활에 지친 삶을 힐링하는 역할도 커 앞으로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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