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위안부'제도라는 일제의 만행이 알려진 건 광복 후에도 40여 년이 지나서입니다.
한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 때문인데, 위안부 문제가 드러난 지 22년이 지났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위안부 문제는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그 뒤 일본 정부에 사죄를 요구해 온 수요집회도 벌써 1087번째.
이번 집회는 22년 전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을 기리는 제1회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특별집회로 진행됐습니다.
일제에 몸을 더럽혔다는 수치심에 고향땅에 못 돌아오고 중국에서 지내는 하상숙 할머니도 이번 집회에 함께해 가슴에 품어왔던 원망을 털어놨습니다.
녹취> 하상숙(94)/위안부 피해자
"일본놈들이 그렇게 나쁜 짓 한 거 아직도 안했다 이런말을 하면 안됩니다."
진심어린 사죄 한 마디는 커녕 진실을 호도하는 일본 정부에 할머니들은 울분이 터질 뿐입니다.
녹취> 김복동(88)/위안부 피해자
(*말자막)
"일본 정부가 아직까지도 막말을 하고 조금도 사죄할 내색이 없는 것을 볼 때는 너무나도 억울합니다."
일제 총독부가 있던 광화문 거리에 상여가 들어섰습니다.
고 이용녀 할머니를 포함해 끝끝내 일본의 사죄 한마디 못 듣고 먼저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서입니다.
질곡의 세월 끝에 하나 둘 씩 세상을 떠나고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4명 가운데 남아있는 피해자는 겨우 57명.
하지만 역사의 진실 앞에 일본 정부는 여전히 귀를 굳게 닫고 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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