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같은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반면에 1년 365일 내내 태극기가 펄럭이는 마을이 있습니다.
어떤 마을인지 이지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길마다, 집집마다 펄럭이는 태극기.
90여명이 모여사는 작은 시골 마을에 태극기가 물결을 이룹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극기가 나부끼는 태극기 마을입니다.
박준범씨는 마을에 태극기를 걸자던 아버지 뜻에 따라 이곳에서 태극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 국기가 찢어지고 국기대가 모두 넘어가도 묵묵히 태극기를 바로세웁니다.
인터뷰) 박준범 / 송산마을 태극기 관리자
"하나만 떨어져도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와요. 태극기 떨어졌다고. 그럼 1주일에 1번 2주일에 1번 정도 와서 떨어진 거 보수하고..."
4년째 계속되고 있는 박 씨의 태극기 효도.
호국정신은 물론 노인이 대부분인 작은 마을에 활기까지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태 이장 / 전남 송산마을
"바로 와서 태극기 교체하고...아버지 하던 대를 이어가지고 자식이 잘 한다고."
태극기 마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원도 양양과 충북 청원에 있는 마을에서도 사시사철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고, 전남 완도 소안도는 올해 태극기 섬으로 거듭났습니다.
기념일과 관계없이 변함없는 태극기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태극기 마을 주민들.
이들의 소박한 실천이 전국 곳곳에 나라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범 / 송산마을 태극기 관리자
"아버님이 하신 일이니까 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 이어서 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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