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 복서 최현미 선수가 두체급 석권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광복절에 열린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둬 그 의미는 더 컸습니다.
김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최현미 선수의 얼굴에는 결연한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상대는 뛰어난 경기 운영과 노련미로 정평이 난 일본의 푸진 라이카 선수.
현재 세계 챔피언을 상대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열띈 공방을 펼쳤습니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몸 쪽 공격을 허용했지만 화려한 몸놀림과 함께 묵직한 주먹을 적중시키며 점수를 쌓았습니다.
결과는 삼 대 영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최현미는 페더급에 이어 슈퍼페더급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두 체급을 석권했습니다.
특히, 광복절에 열린 한일전에서 승리하면서 기쁨은 더욱 컸습니다.
평양에서 태어나 2004년 7월 한국에 온 새터민 출신의 최현미 선수.
2008년 7차례의 방어전에서 승리하며 자랑스런 태극전사로 세계 정상에 군림했습니다.
2008년부터 5년동안 자랑스런 복싱 태극전사로 페더급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 5월 스스로 챔피언 벨트를 내려놨습니다.
정상에서 내려온 최현미는 체급을 올려 또 다른 세계 챔피언에 도전했습니다.
INT> 최현미 선수, 여자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복싱은 13년 동안 해 왔는데 내 꿈이고 인생이었다. 앞으로도 더 큰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
최현미는 다음 타이틀 방어전 외에도 한 체급 더 올려 3개 체급 세계 제패도 준비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형규 기자 q007@korea.kr
광복절을 맞아 한일전 승리와 함께 두 체급 석권을 달성한 최현미 선수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KTV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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