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15 경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DMZ 평화공원 조성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일본을 향해서는 과거를 직시하려는 용기가 없으면 신뢰를 쌓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
박근혜 대통령은 잠정폐쇄 넉달여 만에 남북이 극적으로 이룬 개성공단 합의를 계기로,
과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상생의 남북관계가 시작되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면서 3년 가까이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녹취:대통령]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자고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식과 국제규범이 통하는 남북관계를 정립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의 용기있는 리더십을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과거를 직시하려는 용기가 없으면, 미래로 가는 신뢰를 쌓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대통령]
"이제 양국 국민 모두의 바람처럼 진정한 협력동반자로 발전될 수 있도록 일본 정치인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용기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의 책임있고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하반기 경제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도 예고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대통령]
"새 정부는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아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을 통해 함께 커가고, 창의와 열정으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끊임없이 생겨나는 역동적인 경제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 동안 꾸준히 강조해왔던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저력과 역량을 한데 모아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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